시일야방송대곡

아프리카 인터넷 방송의 운영 방침이 얼마전 변경 되었다. '초 인기 BJ들을 위한 혜택, 인원 500명-화질 2500k-플래티넘 메달에 도전해 보세요.' 이 얼나마 좋은 소식인가? 허나 여기에 통탄할 수 밖에 없는 BJ들이 있다. '초 인기'도 아닌 '인기' 조차 없는 베스트 BJ이다.

 

순위 301위는 일반 방송인과 같은 화질이며, 100위 안에 들어야 기존의 방송화질을 유지할 수 있다.

 

 

브론즈 메달이라 뭔가 했더니 방송을 1000k로 할 수 밖에 없다는 인식표였으며 그 의미를 깨달았을 때 머리속에서'오호 통재로다'라는 탄식의 글귀가 떠올랐다.

 

저작권 방송과 미소녀 방송이 대세를 잡고 있는 상황에 어찌하면 그들과 동등하게 순위를 겨룰 수 있을까?

방법을 몇가지 강구해 본다.

1. BJ 스스로 적극적이고 재미있는 방송을 한다.

2. 방송의 홍보에 힘쓴다.

3. '별'을 획득하기에 힘쓴다.

4. 애청자에게 '출석 체크 게시판'을 이용하도록 권장한다.

 

일쌤의 가치관에서 '1.'은 기대하기 힘들며, '2.' 또한 힘들고, '3.'은 시청자의 의지이므로 자력으로 불가능하며, '4.'는 시청자에게 큰 불편을 끼치는 일이다.

 

오호 통재로다.  아프리카 티비 의도대로 시청자는 좋은 고화질의 방송을 보기위해 시청중인 방송의 내용과 질에 대한 의사 표시를 해야한다. 또한 그동안 방송 순위에 보탬을 주지 않았던 '눈팅' 시청자들의 일부는 양심상 애청중인 방송에 동정표를 줄 수도 있다. 하지만 지속적인 활동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충성도가 강한 시청자가 많은 BJ일수록 순위 경쟁이 치열해 질 것이 뻔하다.

 아프리카 티비의 정책은, BJ는 구차하게 시청자를 꼬득여야 하고 결국 시청자는 지갑을 열어야 하는 것, 즉, 돈을 위한 경쟁의 유도로 볼 수밖에 없지 않은가.

 

경쟁을 장려하는 시대의 흐름에 나태하고 아둔한 베스트 BJ는 아프리카 티비의 정책을 받아 들이고 순순히 기득권을 포기해야하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