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작은 남자들은 이 방송을 보며 크게 상심했을 것이다. 인터넷 투표에서 '구타하는 남자' 보다 키 작은 남자가 더 싫다는 결과가 있었다는 것. 게다가 방송에 출연한 여성들의 의견에서 돈 다음으로 키가 2순위라는 것까지 놀라운 속 마음을 서슴없이 이야기 한다.
외모에 대한 동물적 기호는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좋은 유전자를 가진 배우자를 선택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이 여성의 발언은 비단 키작은 남성에 대한 비하 또는 조롱거리를 노골적으로 표현한 것도 아니다. 솔직한 젊은 여성의 생각을 이야기한 것이다.
여성의 경우도 얼굴의 생김새, 몸매, 가슴의 크기 등 이미 외모로 평가 받는 것에 익숙해 있다. 여성들은 비만인 것에 놀림을 받고 가슴이 작은 것에 고민하고 나름대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하지만 공중파에서 '가슴이 작은 여자는 loser!'라는 발언을 했을 때의 파장은 어떠할까? 생각만 해도 두렵다.
하지만 나는 이 여성의 발언을 존중한다. 0과 0이 만나고 1과 1이 만나고 2와 2가.... 10은 10이 만난다. 갖은 만큼 그와 동등한 대상을 만날 수 있다는 논리를 인정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나와 별개의 대상이며 또한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 그들이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든 나와는 무관하다.
다만 0은 10을 동경한다. 이 여성의 발언 조차 수줍은 자신의 이상형에 대한 고백으로 들린다.
trackback from: 신장이 180cm 이상이 못되는 자, 루저?!
답글삭제내가 루저라니!!
답글삭제@ksh - 2009/11/19 18:16
답글삭제현재 젊은 남성의 85%는 루저입니다.
나키185 호날두랑동급임
답글삭제루저피햇다 ㅋㅋ
@이노비요치 - 2009/12/25 23:19
답글삭제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