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딩이미지 패치후 발생한 손상된 파일 오류 메시지]
혹시나 해서 새로 설치하고 다시 패치 파일을 복사해 넣었더니 아니나다를까... 분한 마음을 추스리고 묵묵히 재설치 한다. 그리고 '패치 왜이렇게 어렵지? 포기하자'로 마음을 굳힌다.
그러나 알고보면 대처 방법은 간단하다. 원본을 백업해 두었다가 문제가 생기면 해당 파일을 원본으로 교체하면 된다. 하지만 많은 패치 초보자들은 이런 기본 원칙을 지키지 않는다.
피파온라인2를 실행하면 아래와 같이 게임가드(GameGuard)가 작동한다. 게임가드의 역할에 대해서 명확히 아는 바가 없지만 피파온라인2의 구성 파일의 내용을 검사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정확히 어떤 파일을 검사하는지는 모른다. CPU 리소스를 모니터링해 보면 게임가드가 엄청난 양의 파일을 검사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 짧은 시간에 어떻게 그리 많은 파일을 검사하는 것인지... 놀라지 않을 수 없다.
[화면 우측 하단에 표시되는 게임가드]
패치란?
패치란, 피파온라인2에서 제공하는 게임 구성 파일을 일반 유저가 수정한 파일로 교체하는 것이다.
피파온라인2는 패키지 형태의 파일과 개별 파일로 이루어져 있다.
패키지 형태의 파일은 .big 파일과 같이 대용량 파일로서 다수의 파일을 하나로 묶어 놓은 것이다 (.big 파일 관련 유틸 : bigGUI.exe, fifafs.exe, FIFA Master 시리즈) .
[im01.big에 들어 있는 스코어보드 파일 리스트]
[임의로 im01.big에 들어 있는 ‘emblem_02.fsh’ 파일을 풀어 놓은 상태]
개별 파일은 .big 파일을 data2 폴더와 zdata 폴더에 낱개로 풀어 놓은 것이다. 피파온라인2는 온라인 게임의 특성상 업데이트가 빈번하여 대용량 파일을 업데이트 하기 보다 낱개로 업데이트(유니폼, 광고판, 축구화 등)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data2 폴더와 zdata 폴더를 살펴보면 여러가지 파일이 있다. 그 중에서 대표적인 것이 .dds, .fsh, .em 이다. .dds는 3D 표현에 효과적인 이미지 파일 형식이며 피온2 그래픽 패치에서 새롭게 추가되었다. fsh는 전통적으로 EA에서 사용하던 이미지 형식이다. .em은 기존 .o 파일을 대체하는 3D 모델링 파일이며 관련 유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1. 손상된 파일이 있습니다.
손상된 파일 오류가 발생하는 원인은 두가지이다.
첫째, 해당 파일이 없는 경우이다. 패치를 하다가 실수로 파일을 삭제 했을 수 있다.
둘째, 해당 파일이 원본 파일의 용량과 차이가 있는 것이다. 일반 유저가 제작하여 카페나 블로그에 올려 놓은 패치 파일이 원본 파일과 용량 차이가 있을 경우 원본 파일을 꼭 백업해 놓는 것이 좋다.
2. 게임가드의 헛점 (노백업의 원리)
게임가드는 피파온라인2 게임 설치시 하드 디스크에 복사된 파일만을 검사한다. 즉, 사용자가 피파온라인2에 새로운 폴더를 만들거나 의미없는 파일을 추가하더라도 게임가드는 이를 무시한다.
또한 게임가드는 검사 대상 파일이 원본 파일과 똑같은 파일용량(로딩이미지, 광고판 등)이라면 무시해 버린다.
3. 게임가드는 바보가 아니다.
그런데, 게임가드는 일부 파일에 대해서 파일의 용량만이 아닌 파일의 내용까지도 검사한다.
locale.ini 는 피파온라인2의 언어정보를 담고 있는 설정파일이다. 이 파일의 내용을 한 글자 수정하고 원본 파일과 용량을 같게하여 저장하더라도 '손상된 파일' 오류가 발생한다.
게임가드는 검사를 마치고 나면 종료된다. 즉, 더이상 작동을 하지 않는다.
게임가드가 종료된 후에는 자유롭게 피파온라인2의 파일을 지우고 잘라내고 복사하고 덮어쓰고 수정할 수 있다. 비록 '노백업'이 아니라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게임에 그래픽이 제대로 표현되지 않거나 튕기는 현상이 발생한다.
5. 피파의 제왕 - 왕의 귀환
패치를 처음 접한 유저들은 무턱대고 패치 파일을 원본 파일에 덮어 버린다. "오... 이런게 피파 패치구나! 예쁘다. 좋다~!!!" 그러나 예상하지 못한 반전이 있다. 게임을 열심히 하다가 슛을 했는데 튕겼다.... 아... 가뜩이나 기분이 나쁜데 피파온라인2를 재실행 했더니 '손상된 파일'!!!! 게임가드의 등장이다.
더이상 상황 설명은 필요 없을 것 같다.
6. 손상된 파일? 별거 없다
원본 파일로 되돌려 주면 된다.
7. 백업은 선택
그런데 원본 파일을 보관해 두지 않았다면 낭패이다. 패치를 만든 제작자를 탓하고 싶다. '왜 이런 에러가 나는 파일을 배포했을까?' - 그 이유는 자연스럽게 이해 될 것이다.-
아무튼 자신이 복사해 넣으려는 패치 파일이 피파온라인2에 이미 존재한다면 무턱대고 덮어 쓰기를 하지 말고 원본 파일을 임의의 폴더에 복사해 두는 것이 좋다.
8. 패치의 고수 - 미증유
'게임가드의 헛점'은 이해 했지만 어떤 특정한 파일은 덮어쓰기가 안된다. ff2client.exe가 실행되는 동안 .big 파일이나 몇몇 수정해서는 안되는 파일을 딱 물고 안 놓아주기 때문이다. 그래도 상관 없다. ff2client.exe가 파일을 물기 전에 바꿔치면 된다. 이 방법은 외국어 해설 패치위해 요긴하게 쓰였던 적이 있다.
9. 게임가드와 피파온라인2의 바톤터치 - 긴장되는 시점
피파온라인2를 실행 - 게임가드 실행 - 게임가드가 파일 검사 - 게임가드 종료- 피파온라인2 로딩
위의 실행과정에서 묘한 공백을 눈치 챘는가? 게임가드가 종료되는 시점과 피파온라인2이 로딩되는 짧은 타이밍이 있다. 외국어 해설을 일찍이 사용해 본 유저라면 바로 저 타이밍에 패치를 적용했던 것을 떠올릴 것이다. 패치가 불가능하다면 이 타이밍을 노려 복사해 넣거나 덮어쓰기를 시도해 보기를 권한다.
10. 결론
백업은 필수
11. 여담여러모로 패치라는 것이 번거로운 작업이라는 것을 느낄 것이다. 그래서 '노백업'이라는 머리글이 달린 패치가 인기가 있는 것 같다. 그러나 편식을 하다보면 독특한 패치를 확보하기 힘들다.
Process Monitor 부분 지금이라도 빼는 것이 어떨런지요. 후후. 싹을 잘라 버리죠. 후후.
답글삭제@스시
답글삭제씨는 남겼음.
패치글에서 정말 없어서는 안될 글인듯 하군요
답글삭제패치하는사람들은 꼭 한번은 읽어봐야할 글인듯합니다.
@알피디
답글삭제그죠? ㅎ
저기 게임가드 초기화오류 해결방법이있나요?]
답글삭제그거때매 죽겠어요ㅠㅠ
일쌤님 한가지 물어볼게 있는데요.
답글삭제제가 빅구이로 big 파일에 있는 fsh 파일을 꺼내서 수정을 했거든요..
그렇게한다음 빅구이로 big 파일에 제가 수정한 fsh를 다시 넣고 용량을 확인하니까 커졌더라구여.. 원래 수정하면 용량이 늘어나나요??
이것때문에 자꾸 손상된 파일이라구 뜨네요 ㅠㅠ 저는 노백업으로 만들고싶은데 백업으로 만들어졌네요..
일쌤님
답글삭제제가 *.big 파일에 있는 *.fsh 파일을 수정해서 다시 *.big 파일에 넣었는데 용량이 더 커졌어요.
원본*.big과 제가 수정한 *.big 파일을 동일한 용량으로 패치를 할 수는 없는건가요?
참고로 제가 작업한 파일 이름은 breaktime.big과 formation.big입니다.
breaktime.big 파일 원본좀 올려주심 안되나요ㅠㅠ
답글삭제부탁드립니다...
feelyeseul@Naver.com 제 메일주소입니다.
@익명
답글삭제일쌤은 원본파일 재배포를 하지 않습니다.